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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Count Diary

비가 오는구나.....

비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비가오면 역시 좋은 기억보다 싫은 기억이 더 많아.
비를 맞으면 한참을 기다렸던 기억도..
결국 오지 않음에 마음을 접어버렸던 기억도...
어쩜 그때의 비랑 저리도 같을까.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 버린것 처럼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듯한 비를보면
추억이란게 무엇인지,
왜 추억이라 부르는 알것같다.

세월이 지난후에도
기억 저편에 고스라니 남아있는 그 차가운 온기는
마지막 끈을 놓아버린 그 마음과 비슷하겠지.
조금은..기억하고 있을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의 나처럼 편안할꺼야.
미움을 버리면 이렇게 편해지니까
어쩌면 잊어준게 고맙다고 생각할떄가 오겠지.

그렇게 살아가야 해...
그리고 반드시...
행복해질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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