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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Another Story

'투모로우' 자연의 인류에 대한 역습



재난영화를 좋아하는 야성, 드디어 고대하던 투모로우를 보았다.
기대하면 재미없을것 같아 기대안하는척 했지만 사실 엄청 기대를 했다.
그리고 기대한만큼 흥미진진한 영화였다.

환경오염으로 지구 온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
녹은 빙하의 담수가 대량으로 해류에 섞이면서
해류의 변화로인해 지구에 빙하기가 도래한다는 내용.

처음에는 사람 머리통만한 우박.
그리고 LA를 뒤덥은 거대 토네이도, 이상 폭우와 폭설....영하 66도에 육박하는 금속한 기온강하....
사람들은 춥다고 느끼기도전에 얼어죽어버린다.

보는내내 굉장히 소름이 끼쳤다.
(게다가 이상시리 극장안도 너무 추웠다)
대자연의 분노앞에서 속수무책 먼지처럼 스러져가는 인류...
인류가 지구의 주인이라고 거만을떨던 사이에
병이든 지구는 더이상 이 기생충같은 인류를 두고볼수 없겠다는듯
지구의 절반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마지막 장면...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한마디하는 우주 정거장 사람들.
'저렇게 깨끗한 지구를 본적이 있어?'

인간이 줄어든다는게..얼마나 지구를 숨쉬게 하는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멋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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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인디펜던스 데이에서의 '지구는 미국이 지킨다(혹은 미합중국 대통령이)'미국 우월주위가 아닌 '한푼만 줍쇼'의 저자세로 일관한 이 영화는, 아마도 지금 이라크 사태로 마치 절대악같이 비춰지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고자 함이었던듯. 그래서그런지...조금은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