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y/Another Story

드라마 바람의 나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일에 시작한다고 하지.
뭣같은 태왕사신기 땜에 드라마화 될지 걱정했는데
방송 얘길 듣고서는 처음에 무지 방가웠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 만화가 김진 선생님.
그 분의 만화 중에 가장 사랑하는 만화 바람의 나라.
이미 내 머릿속에 온갖 환상적인 장면들이 실사로 날라다니고 있었는데

역시 한국 드라마 제작의 한계인가..
드라마 홈피에서 시높을 보자 힘이 쫙 빠져버렸다.
태왕사신기땜에 신수얘길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건 그렇다쳐도
염병할, 왜 그렇게 출생의 비밀을 좋하하는거냐!
아무리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버젓히 9세에 태자에 오른 무휼을
출생의 비밀을 품은, 버려진 왕자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건 넘 오버아닌가?
시작부터 원작의, 아니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뒤업허 버리고 시작하는구나..
그 하나의 시작 때문에 여기저기 꼬여버린 설정들.
신수때문에 비중이 없어져버린 세류...
호동의 봉황도 당근 없어져 버리겠지.
그럼에도 무휼과 호동에게 주어진 '아비와 자식간의 살殺'이란 설정이 폼나보였는지
쌩뚱맞게 유리왕과 무휼에게 그 설정을 넘겨주고...
해압....무휼 유모라고... 하하하하하하
개그지 그건;;
진부하다 진부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드라마이지만
만화를 드라마로 만들때 어쩔수 없이 수정되는 부분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안타까운 설정들... 너무 안타까운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많은데
과연 내가 참고 볼 수 있을런지....
(섹시한 하안사녀가 안나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괴롭다구;;)

그 시절, 댕기에서의 바람의 나라 1화 컬러 원고.
궁에 내리는 세찬 빗줄기 속에 호동의 탄생, 여진의 죽음....
단 1화 만으로, 나에게 그때까지의 만화관을 모조리 엎어버렸던 명작.

의리로라도 한편한편 반드시 봐줄테니까
부디 더도말고 덜도말고
슬프고 안타깝고 아름다고 웅장했던 그 원작의 반의 반만이라도 표현해내길.

바람의 나라는
위대한 왕이자 정복자였던 신왕 무휼이 가슴에 묻은
고독한 추억이기 때문이다.


덧>
최정원의 연은 나름 싱크로율 높다.
다만 어떤 연을 연기할지가 관건.
(연이라함은 한국 만화 사상 가장 아름다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히로인아닌가!!)
정진영이 드라마에 나오는건 참 좋은데....유리왕 이미지가 별로라서 말이지...;;;
도진? 괴유? 잘 모르겠삼;; 정말 봐야 알 듯..
해..해명..........OTL;;;;
이종원씨.. 나이는 넘어가도... 영 아니면 내손에 죽는다..;;;

제발.. 쫌!!!!


'Play > Anothe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근두근두근  (6) 2008.09.12
Gush '08/10월호  (6) 2008.09.09
퍼펙트 08.13.  (4) 2008.08.13
짱 멋찌당!!!!!!!!!!!!!!!!!!!!!!!!!!  (6) 2008.08.10
휴대폰 갈고싶당  (4) 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