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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Count Diary

삐뚤어진 로망

컬러를 하다보면 특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간혹,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집착을 해
지탄(?)을 받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엔 입술을 그리는데 남다른 집착이 있다.
그러나 소년 만화 안에서는 남녀가 유별하니
말 못할 사심 만땅의 므흣한 설정이 있다해도
순진한 소년 독자들을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한다.

연재 개시용 와이드 컬러 도비라의 주인공 입술
확실히 립틴트에 립글로스를 만땅 바른 듯,
그리는 본인조차 므흣해지는 입술이다.

의기양양하게 컬러를 넘기자 당황한 담당 기자 왈

"당장 지웟!!!!"

결국 휴지(?)로 쓱쓱 지워버렷;;;
아아... 저 색소 결핍은 뭐란 말이냐...ㅠ"ㅠ

그러나 저 정도 갖고도 투덜대는 기자 왈

" 그래도 쌕시해...남자애들이 책에다 뽀뽀할거 같아;;"
"뭐가! 하나도 안 쌕시해!!"
"...노린거지"
"...////;;;;"




쳇, 예리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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